작년 9월 한 매체를 통해 소개된 신개념 다이어트인 ‘고지방 저탄수화물’ 식이요법은 지방 섭취비율을 70%까지 늘리고 탄수화물을 5~10%로 줄이면 먹고 싶은 만큼 음식을 먹어도 살이 빠지고 건강도 챙길 수 있다는 게 특징.
과연 이 요법은 세간에 알려진 대로 획기적이고 건강한 다이어트 방법일까? <먹거리X파일> 제작진은 지난 3개월간 10명의 검증단과 함께 이 식이요법을 직접 체험했다. 또한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과 스웨덴의 저명한 의학계 전문가들을 취재해 그간 알려지지 않았던 ‘고지방 저탄수화물’ 식이요법의 실체를 파헤쳤다.
본격적인 ‘고지방 저탄수화물’ 식이요법 검증에 돌입한 10명의 참가자들. 하지만 체험 시작 16일차에 첫 중도 포기자가 발생했다. 곧이어 3명이 추가로 중도 포기를 선언했다. 이 가운데는 두통을 호소하거나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급증하는 등 건강상의 이유로 요법을 중단한 참가자도 있었다.
이제 남은 검증단은 6명! 이 중 4명은 3개월간 식이요법을 통해 놀라운 체중 감량을 이뤄냈지만 체험 전에는 없던 이상 징후가 발견됐는데…. 지방만 빠진 것이 아니라 근육량도 함께 감소했는가 하면 LDL 콜레스테롤의 지속적 증가, 심지어 요산수치가 상승하기도 했다.
제작진은 세계에서 가장 먼저 ‘고지방 저탄수화물 식이요법’을 시작했다는 스웨덴을 취재했다. 하지만 스웨덴에서조차 이 식이요법의 유효성과 안전성에 대해 오랜 기간 걸쳐 논란이 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제작진이 만나본 해외 저명한 의사들은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의 상승이 심혈관 계통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 했다.
3개월 간의 직접 체험과 6개월간 국내외 의학계 심층취재 끝에 공개하는 <고지방 저탄수화물 식이요법, 3달간의 기록> 그 마지막 이야기는 7일 일요일 밤 9시 40분 <먹거리 X파일>을 통해 공개된다.
/서경스타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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