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운 우리 새끼’ 이상민의 어머니가 아들의 힘겨운 삶의 무게에 눈물을 보였다.
7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이상민이 채권자와 만나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상민은 채권자 중 한 사람과 만나기 위해 한 설렁탕집으로 향했다.
채권자를 만나러 가는 차안에서 이상민은 “웃자”, “힘내자”라고 스스로를 북돋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상민은 “형에게는 2004년에 돈을 빌렸고 2005년 11월 2일에 부도처리를 했다”며 “13년째 이러고 있는 게 형님 진짜 이제 지긋지긋 하지 않으세요?”라고 물었다.
이에 채권자는 “지긋지긋한 걸 떠나서 네가 대단하다”며 “십여년 씩 이렇게 돈을 갚는 사람이 있겠느냐. 짠하기도 하고”라고 말했다.
이상민은 “형님이 ‘음악의 신’ 촬영할 때 촬영장 덮쳤을 때는 짜 다 때려치우고 도망 가고 싶었다”고 밝혔다.
채권자는 “넌 법원 가고 싶었지? 나는 경찰서를 가고 싶었다”며 “그래도 네 생각해서 누가 봐도 돈 받으러 쫓아온 사람처럼 안 보이게 조카도 같이 데려가지 않았느냐”고 말했다.
특히 채권자는 “네가 돈을 갚겠다고 말하는 눈빛을 보니 너는 무조건 갚을 놈이다 싶었다”며 “결과적으로 잘 갚고 있지 않느냐”고 위로했다.
이를 지켜보던 이상민 어머니는 “전혀 몰랐다”고 말하며 결국 눈물을 보였다.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화면캡처]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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