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대선 후보인 유승민의 딸 유담씨를 성희롱한 30대 남성 A씨가 추행 전 시민의 카메라에 포착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가다가 우연히 찍힌 유담 성희롱남’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이 올라왔으며 해당 사진을 올린 글쓴이는 “여성분들이 음료 인증샷을 찍었고, 마침 지나가던 유담 성희롱 남성이 우연히 찍혔다”고 밝혔다.
올라온 사진 속 A씨는 보라색 반팔티셔츠를 입고 거리를 걸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 4일 A씨는 서울 시내에서 선거유세를 하던 유담씨와 기념촬영을 했으며 A씨가 유담씨의 어깨에 팔을 걸치고 얼굴 쪽으로 혀를 내밀며 저속적인 행동을 보여 성희롱 논란이 커졌다.
유담 성희롱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A씨는 별다른 이유 없이 장난을 치려고 혀를 내밀었다고 진술했으며 이에 경찰 측은 “유담씨가 성적수치심을 느꼈는지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강제추행 혐의를 적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A씨는 정신장애 3급으로, 과거 정신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의 딸 유담 씨가 6일 “아버지를 끝까지 돕겠다”라고 유세활동을 이어나가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유승민 후보 유세를 돕던 중 기자들과 만나 “하루 동안 쉬면서 생각해봤다”라며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생겼을 때일수록 더 당당히 나서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유담씨는 “피해자가 숨어야 하는 일은 저희가 살아가야 할 우리나라에서 절대 있어선 안 될 일이고, 저희 아버지 유승민 후보가 꿈꾸는 대한민국에서는 결코 없을 일”이라고 주장했다.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제공]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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