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중도신당의 아마뉘엘 마크롱이 극우진영의 마린 르펜을 꺾고 역대 최연소 프랑스 대통령으로 당선된 가운데, 마크롱에게 정치적인 조언자 역할을 해준 그의 부인에게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7일(현지시각) 영국 더 선데이타임스와 파이낸셜타임스 등 외신들은 프랑스 전역에서 치러진 대선투표에서 마크롱이 르펜을 상대로 65.5~66.1%를 득표할 것이라는 출구조사 결과를 전했다.
결과에 따라 마크롱의 당선을 거의 확정적이며 그는 현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에 이어 제5공화국의 여덟 번째 대통령에 오르게 된 것이다.
이러한 결과에 마크롱의 25살 연상 부인인 브리짓 트로뉴의 역할에도 많은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대선 기간 동안 마크롱 부인 브리짓 트로뉴는 마크롱에게 정치적인 조언자 역할을 수행했으며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해 사실상 ‘비선 실세’로 불리고 있다.
마크롱 역시 1차 투표 결과 직후 열린 자축연에서 “그녀가 없었다면 지금의 나는 없을 것”이라며 신뢰를 드러냈고, 지난달 유세 도중에는 “당선된다면 트로뉴도 역할과 자리를 갖고 함께할 것이다”라고 고백했다.
한편, 프랑스 주요 여론조사기관들은 7일(현지시각) 프랑스 전역에서 치러진 대선 결선투표 종료 직후 마크롱이 르펜을 상대로 65.5∼66.1%를 득표할 것이라는 출구조사 결과를 발표했으며 르펜의 득표율은 33.9∼34.5%로 추산된다.
이처럼 마크롱은 현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에 이어 프랑스 제5공화국의 여덟 번째 대통령에 오르게 됐으며 올해 만 서른아홉 살인 마크롱은 역대 프랑스 대통령 중 최연소이다. 또한, 현 주요국 국가수반 중에서도 가장 젊은 정치지도자로 전해진다.
[사진=MBN 방송화면 캡처]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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