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8일 강릉 산불이 재발화하면서 발화 지점 인근 옛 영동고속도로 구간의 차량 통행이 이틀째 전면 통제됐다.
지난 7일 오후 9시 20분부터 강릉 경찰서는 성산면 구산삼거리∼대관령 옛길 13㎞ 구간 456번 지방도의 양방향 통행을 통제 중이라고 전했다.
강릉 산불 재발화에 경찰은 “산불로 인한 연기가 도로를 뒤덮어 안전사고 예방 차원에서 통제 중”이라며 “진화 상황을 보고 교통통제 해제 여부를 판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국민안전처는 이날 오전 10시 2분께 “성산면 산불 재발화, 인근 지역 주민과 근처에 계신 분들께서는 화염, 연기 확산에 주의하시기 바랍니다”라는 내용의 긴급 재난문자를 강릉 지역에 전했다.
한편, 8일 산림청과 강원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진화가 완료됐던 강릉 산불이 두 시간 뒤 초속 15m가 넘는 강풍을 타고 숨어 있는 불씨가 다시 살아났으며 강릉시는 성산면 보광리와 관음리의 주민 550여 명에게 다시 대피령을 내렸다.
현재 추가 민가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산림청과 당국은 헬기를 통한 공중진화와 동시에 지상에서는 진화차 18대, 소방차 21대, 전문진화대원 등 인력 2,060명을 투입했다.
[사진=YTN 방송화면 캡처]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