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운 우리 새끼’에서 이상민과 채권자의 만남이 방송됐다.
지난 7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채권자와 채무자의 독특한 관계 뿐 아니라 이상민이 보여준 진솔한 모습이 시청자들까지 사로잡았다는 평가가 이어진다.
방송에서 이상민과 함께 식사했던 인물은 이상민이 13년째 돈을 갚고 있는 인물. 하지만 채권자는 이상민을 응원하는가 하면, 친한 형 동생 같은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상민은 채권자가 한약을 보내주고, 집 한켠을 내주는 모습으로 화제를 모았다.
채권자는 이상민에게 “대단하다. 십몇 년씩 (돈을) 갚는 사람이 있냐. 짠하기도 하다”고 애잔한 마음을 드러냈으며 “날 왜 믿었냐”는 이상민에게 “돈 갚는다고 했을 때 눈빛이 무조건 갚을 놈이라 생각했다”고 이상민에 대한 믿음도 표현했다.
이어 이상민에게 채권자는 “돈이 목적이었으면 진작 우리 관계는 끝났다. 다른 채권자들도 그럴 거다. 12년이라는 세월이 지났는데 그 돈들을 나눠서 받으면 그 돈이 안 지워진다. 관계 때문에 기다리는 거다”고 밝혔다.
한편, 이상민은 지난해 6월 KBS 2TV ‘해피투게더3’에서 방송 활동을 많이 하는 이유를 공개했다.
그때 당시 이상민은 “많이 할 때는 6, 7개의 방송을 하고 평균 4개 정도 한다”라며 “열심히 사는 모습을 채권자들이 봐야 한다. 원금에 비해 점점 이자가 많아지므로 열심히 사는 모습을 보여줘야 탕감이 된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또한, “빚이 아직도 많이 남아있다. 지금은 최저가 쇼핑에 빠져 있지만, 예전에는 쇼핑을 가지 않고 돈을 주고 사 오라고 했었다”라고 말했다.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서경스타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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