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마뉘엘 마크롱(39)이 7일(현지 시각) 프랑스 최연소 대통령에 당선된 가운데 24살 연상 부인도 화제다.
마크롱의 24세 연상 부인인 브리지트 트로뉴는 1953년생으로 그의 고등학교 시절 스승으로 알려졌다. 마크롱은 아미앵에서 고등학교를 다니던 10대 시절 교사이던 아내를 만나 사랑을 시작했다.
결혼 당시 트로뉴는 아이 셋을 둔 상태였으며 그중 둘째는 마크롱과 같은 학교 동급생으로 알려졌다.
문학 교사였던 트로뉴와 마크롱은 공감대 희곡을 쓰면서 문화적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17살 되던 해 마크롱은 트로뉴에게 ‘나를 위해 희곡을 써달라’고 청했고, 트로노가 이를 받아들이며 관계는 더욱 깊어졌다.
안느 풀다가 쓴 ‘에마뉘엘 마크롱: 완벽한 청년’이란 책에 따르면 마크롱의 부모는 처음에는 아들이 브리지트의 딸을 좋아하는 것으로 착각했다고 전해졌다.
파리로 간 마크롱은 트로뉴와 전화통화를 통해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고 결국 트로뉴는 남편과 이혼하고 파리로 갔고 연애 12년 만인 2007년 결혼했다.
트로뉴는 프랑스 주간지 ‘Paris Match’와의 인터뷰에서 “마크롱은 17살 때부터 이미 내게 ‘나는 무조건 당신과 결혼하겠다’고 말했었다”고 밝혔다.
트로뉸는 지난해 프랑스 잡지 ‘Le petit Journal’과 인터뷰하던 중 기자로부터 “마크롱이 왜 정치를 잘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이렇게 언급했다. “그는 정치뿐 아니라 모든 걸 잘한다. 나는 마크롱이 15살 때부터 알고 지냈지만, 아직도 그가 잘 못하는 일을 찾지 못했다”
올랑드 대통령에 이어 5공화국의 여덟 번째 대통령에 오르는 마크롱은 역대 프랑스 대통령 가운데 최연소로 전해졌다.
마크롱은 현 정권에서 경제 장관을 역임했으며 전진이라는 뜻의 ‘앙 마르슈’를 창당한 지 1년만에 대권 도전에 성공한 인물.
선거기간 동안 마크롱은 EU 잔류와 자유무역 등을 기치로 내걸면서 EU탈퇴와 보호무역을 주장한 르펜에 맞서 유권자들의 지지를 획득했다.
[사진=뉴스화면 캡처]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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