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WSJ)은 싱클레어 그룹이 8일(현지시간) 인수합병(M&A) 사실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주당 인수가는 43.5달러로 지난 12일 종가에 8%의 웃돈을 얹은 수준이다.
싱클레어는 미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173개의 로컬 방송국을 소유해 531개 채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인수로 싱클레어는 트리뷴 미디어가 소유하고 있는 42개 방송국을 추가해 미디어 업계에서 영향력을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WSJ는 이번 M&A가 미디어 산업 재편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는 버락 오바마 정부 시절 기업의 방송국 소유 수를 제한했던 미디어 소유 규제법을 완화해 이번 인수는 FCC의 결정의 덕을 본 셈이다.
싱클레어는 지난 2013년 워싱턴 DC 소재 ABC 방송인 WJLA를 포함한 7개의 TV 방송국을 9억8,500만달러에 인수한바 있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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