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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치, 라이벌 '케이트스페이드' 24억弗에 인수

10~20대 신규 고객층 유입 기대

미국 패션 브랜드 코치가 경쟁사인 케이트스페이드를 24억달러에 인수한다.

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빅터 루이스 코치 최고경영자(CEO)는 총 24억달러에 두 회사의 인수합병(M&A)이 성사됐다며 “이번 거래가 케이트스페이드의 세계적인 성장 잠재력을 깨우기 바란다”고 밝혔다.

합리적인 가격대에 고가제품의 품질에 근접한 상품을 판매하는 ‘매스티지 브랜드’의 대표격인 코치는 최근 백화점 등 오프라인 유통채널의 판매부진과 달러화 강세의 영향으로 매출에 타격을 받았다. 이에 따라 온라인유통망을 확대하고 영국 명품 브랜드 버버리와 미국의 마이클코어스 인수를 시도하는 등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케이트스페이드 역시 패션 시장의 경쟁 격화와 강달러로 인한 매출부진에 시달려왔다.

코치는 10~20대 젊은 층에 인기가 높은 케이트스페이드 인수에 성공하면서 신규 소비자층에 접근할 기회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케이트스페이드가 거의 진출하지 않았던 중국 및 유럽 시장 개척에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루이스 CEO는 “케이트스페이드 인수는 코치가 소비자 중심의 멀티브랜드 회사로 거듭나는 기회가 될 중요한 발걸음”이라며 “유통망을 운영하고 세계 시장에서 브랜드를 구축하는 코치의 경험이 케이트스페이드의 성장잠재력을 깨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연유진기자 economicu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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