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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전동차에 그래피티한 20대 호주인 재판에

"수서역 사업소 그래피티에 좋아" 얘기 듣고 범행

지하철 전동차에 몰래 그래피티(스프레이 페인트로 그린 그림)를 그린 외국인이 재판을 받게 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김후균 부장검사)는 서울메트로 차량기지에 침입해 그래피티를 그린 혐의(건조물침입·재물손괴)로 호주 국적의 A(22)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10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1일 새벽 서울 강남구 서울메트로 수서차량기지 사업소 담장을 넘어 침입해 그래피티를 그리고 달아난 혐의다. A씨는 스프레이 페인터로 전동차 외벽에 ‘통가’(TONGA)라는 글씨를 썼다.

A씨는 지난 3월 여자친구와 함께 한국을 방문한 뒤 수서역 인근 차량사업소가 그래피티를 하기에 좋은 장소라는 얘기를 듣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진동영기자 j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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