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정의당 대표실을 찾아 노회찬 원내대표와 면담을 가졌다.
노회찬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의 방문에 대해 “다시 한 번 축하드린다. 촛불의 승리라고 생각하고 온 국민의 승리라고 생각한다. 사실 원내 다섯 개 당 중에 당명이 오래된 사무실이다. 정의당을 찾아주신 첫 번째 대통령이시다. 인상적으로 생각하고, 비정상적인 대한민국을 문재인 대통령이 원상회복 시켜달라는 바람이다”고 축하인사를 건네면서 “많은 국민들이 겨울내내 촛불 들고 ‘이게 나라냐’고 외쳤는데 5년 후 임기를 다 마쳤을 때 ‘이게 나라다’라고 말씀하고 임기를 마치실 수 있길 바란다. 그 과정에서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에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대선 심상정 후보도 최선을 다하셨는데 위로 말씀 드린다. 심상정 후보와는 어제 통화를 했다. 정의당이 뜻을 이루지 못했지만 가치의 면에서는 많은 부분들을 공유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화답하며 “대통령이 정당 방문한 게 처음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오늘 처음 일정으로 야당 당사나 야당 대표들을 찾아뵙는 게 오늘 하루에 끝나는 이례적인 행사에서 끝나는 것이 아닌 5년 내내 끊임없이 만나 소통하는 그런 자세로 국정에 임하겠다. 특히 안보, 남북관계, 한미동맹에 대해서는 수시로 야당과도 정보를 공유하면서 함께 협력해가는, 서로 힘을 모을 수 있는 자세로 국정에 임하겠다는 약속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오후 직접 기자회견을 열고 이낙연 전남도지사 등을 국무총리로 지명했다.
[사진 = YTN]
/김경민기자 kkm261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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