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의 국무총리에 이낙연 전남 도지사가 내정됐다.
이 국무총리 내정자는 10일 서울 용산역 고객 접견실에서 기자들을 만나 “(국무총리) 지명받으면 정치권에 인사드리고 협조 요청부터 시작하겠다”면서 “저는 특정 철학에 집착하거나 매몰돼 있는 사람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전남 영광 출신인 이 지사는 광주제일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동아일보 기자로 재직하다 고 김대중 전 대통령과 인연을 쌓고 민주당에 입당해 제16대 총선에서 정계에 첫 발을 내딛었다.
이후 새천년민주당 대변인 등을 역임했으며 4선 의원의 반열에 오른 후 2014년 제6회 전국 동시 지방선거에서 전남지사직에 당선되어 현재까지 지사 직을 수행 중에 있다.
이 지사는 자신의 강점으로 “국회를 통해 여러 부처의 업무를 봤고 지방행정을 통해 중앙행정을 봤다”면서 “제가 부족해서 못하는 부분이 있을지 모르지만,업무를 몰라서 못할 것이라는 걱정은 안해도 된다”고 답했다.
한편 총리에 내정된 소감을 묻는 질문에 이 지사는 “엄중한 과제가 많은 시기여서 걱정이 된다. 이 일을 통해 생활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들께 작은 희망이라도 드릴 수 있을지 걱정이다”라며 “지금까지 살면서 가진 작은 지식이나 경험을 살려가면서 신명을 다해 소임을 수행하겠다”고 답하기도 했다.
[사진 = KBS]
/김경민기자 kkm261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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