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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테마기행’ 파키스탄 3부…‘스와트, 간다라 문명을 꽃 피우다’





10일 방송되는 EBS1 ‘세계테마기행’에서는 ‘문명의 교차로 파키스탄’ 3부 ‘스와트, 간다라 문명을 꽃 피우다’ 편이 전파를 탄다.

인더스 강 중류에 있는 페샤와르 주변인 파키스탄의 북서부는 간다라 지역이다. 예로부터 이곳에서 고대 중앙아시아와 서부아시아의 여러 문화가 교류하였다. BC 1500년 경 아리아인이 이곳을 거쳐 인도에 들어갔으며, 그 후 페르시아의 아케메네스 왕조, 알렉산드로스 대왕, 박트리아의 그리스인, 샤카족, 파르티아족, 쿠샨족, 사산 왕조의 페르시아, 키다라, 엡타르, 서돌궐 등 외래 종족의 지배를 받았다.

이와 같이 간다라 지역은 이민족이 인도로 오는 통로이기도 했으며, 불교와 같은 인도 문화가 다른 세계로 전파되는 길목이기도 하였다. 그중 ‘심샬(Shimshal)’에서 남서쪽으로 789km 떨어진 ‘스와트(Swat)’는 간다라 문명의 유적이 많이 남아 있는 곳이다. 이 지역은 고대 문명사의 현장으로, 기원전 6세기에서 서기 11세기까지 존재했던 간다라 왕국의 간다라 미술이 꽃 피운 곳이다.



‘망글라와 계곡(Manglawar valley)’ 바위에는 7세기 정도에 새겨진 걸로 추정되는 불상 ‘자하나바드(Jahanbad)’가 있는가 하면, 열반에 든 승려의 사리를 모셔둔 ‘싱가다르 스투파(Singardar Stupa)’, ‘타흐티바히(Takht-i-Bahi, ‘시원의 왕좌’(Throne of Origins)라는 뜻)‘의 불교 유적을 이곳에서 볼 수 있다. 또한 조로아스터교 신전으로 알려져 있는 ’잔디알(Jaundial)‘, 아소카 왕이 지은 ’부트카라(Butkara)‘까지 간다라 문명을 꽃 피운 ’스와트‘에서 신비롭고 아름다운 간다라 미술을 만나보자.

[사진=EBS 제공]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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