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테는 10일 경남 창원시립테니스코트에서 벌어진 국제테니스연맹(ITF) 창원국제여자챌린저 단식 예선 결승에서 심솔희(20)를 2대0(6대4 7대5)으로 누르고 본선에 진출했다. 1970년생인 다테는 지난 1995년 세계랭킹 4위까지 올랐던 선수로 메이저대회 단식 4강에도 세 차례 오른 경험이 있다. 그는 1996년 은퇴했지만 2007년 복귀해 코트를 누비고 있다. 지난해는 2월과 4월 잇따라 무릎 수술을 받아 ‘진짜’ 은퇴가 예상됐지만 이달 초 일본에서 열린 챌린저대회로 코트에 복귀했다. 1년 넘게 대회 출전기록이 없어 세계랭킹이 사라진 터라 다테는 이번 대회 예선부터 출전했고 3연승으로 본선행에 성공했다. 세 경기 모두 스무 살 안팎의 선수들과 겨뤘지만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이겼다. 다테는 이 대회 이후 인천·고양에서 열리는 서킷 대회에 연속 출전할 계획이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