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취임을 축하하는 트윗을 보냈다.
9일 (현지시간) 니에토 대통령은 자신의 공식 트위터 계정에 “대한민국의 대통령 당선인에게 진심 어린 축하를 보낸다”며 “멕시코는 신임 문재인 대통령의 동료로서 유엔, G20 회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중견국협의체인 믹타(MIKTA) 등의 국제무대에서 대화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멕시코 현지 언론들도 문 대통령 취임 소식을 보도하며 차기 정부의 대북정책이 이전과 다를 것이라는 전망을 하는 등 한국 대선 결과에 주목하는 모습이다.
일각에서는 멕시코 당국이 2008년 이후 약 8년간 중단된 한-멕시코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재개 등 한국과 산적한 문제를 풀기 위해 차기 정부와의 관계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특히 멕시코는 지난 1월 국경장벽 문제로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갈등을 빚은 이후 아시아태평양, 중남미 지역과 교역을 확대해 미국에 대한 경제의존도를 낮추겠다는 방침을 정한 바 있어 이러한 해석의 신빙성을 더한다.
또한 멕시코는 아시아 주요 3개국인 한국, 중국, 일본과의 교역을 강화하고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기존 가입국과 별도의 자유무역협정(FTA)을 통해 무역을 활성화한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어 차기 문재인 정부와의 관계가 주목된다.
/윤상언 인턴기자 sangun.yo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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