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대 대통령 선거 패배와 관련해 이상돈 국민의당 의원은 “(안철수) 후보 본인의 역량이 부족하다는 것이 많이 드러났다”며 “당과 조직의 역량도 집권하는데 부족했다”고 이야기했다.
오늘 11일 이 의원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당과 조직의 역량도 부족하고 이것이 단기간 내 보강될 가능성도 그렇게 쉽지 않다고 본다. (차기 집권도) 굉장히 어렵다고 본다”고 전했다.
이어 안 후보에 대해 “당분간 큰 역할이 있을 것 같지 않다”고 했고, ‘비관적으로 보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그렇다”고 밝혔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2위를 차지한 데 대해 “우리 당 의원들의 공통적인 문제가 영남 유권자들, 보수 너무 모른다”며 “한국의 보수를 그렇게 만만하게 보는 게 아니다”고 주장했다.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지도부를 향해 “영남과 보수도 몰랐고 호남 민심도 잘 몰랐다고 본다. 그래서 여론조사는 20% 졌지만 ‘우리가 이긴다’ 이런 우스운 발언이 나온 것”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두 번째 대권도전에서 고배를 마신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정치 활동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날 안철수 전 대표는 해단식에서 “패배했지만 좌절하지 않을 것”이라며 “오히려 패배의 경험을 대한민국의 미래와 변화를 위한 자산으로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19대 대선 결과 문재인 대통령,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경남도지사에 이어 3위를 기록했지만, 대선 패배의 충격을 딛고 ‘미래와 통합’이라는 정치적 자산과 가치를 지켜나가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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