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박승춘 보훈처장의 사표를 수리했다.
11일 문 대통령은 황교안 국무총리와 더불어 박승춘 보훈처장 사표를 가장 먼저 수리하면서 중요 부처 장관이나 기관장에 앞서 보훈처장의 사표를 먼저 수리하는 이례적인 결정을 보였다.
지난 2011년 2월 국가보훈처장으로 임명된 뒤 6년간 자리를 지켜 온 박 보훈처장은 특히 5·18 공식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요구를 꾸준히 거부해 온 바 있다.
이에 민주당 등 정치권과 518단체 등에서는 국가보훈처장의 해임을 요구해 왔으나 박 처장은 무려 6년간 보훈처장의 자리를 지키며 꾸준히 반대의사를 드러냈다.
한편 육군사관학교 27기로 12사단장, 합동참모본부 군사정보부장, 9군단장, 국방부 정보본부장 등을 지낸 박 처장은 2004년 전역 후 한나라당(새누리·자유한국당 전신)에 입당해 2007년 박근혜 후보 캠프 등에서 활동했던 인물이다.
[사진 = KBS]
/김경민기자 kkm261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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