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안희정 충남지사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축하 ‘볼 뽀뽀’를 한 것에 대해 “(국민에게) 재미를 줬으니, 좋은 일”이라고 밝혔다.
이날 충남도청 기자실을 찾은 안 지사는 ‘충남주사라는 별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그는 “도정을 이끄는 공무원의 직급이 주사이기 때문에 충남주사라고 하면 대한민국을 잘 이끄는 사람이라고 해석한다”고 답했다.
지난 9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 당선 기념행사에서 안 지사는 문 대통령의 볼에 뽀뽀를 했고, 이 모습이 국내외 언론에 보도되면서 ‘충남주사’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는 “우리나라 대선 모습을 해외 언론에서 보도하는 경우가 많지 않은데, 독일이나 캐나다의 언론에도 (뽀뽀하는 사진이)보도됐다”며 “국민이 재미있어 하니 좋다”고 답했다. 이날 술을 마셨느냐는 물음에는 “대외비”라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안 지사는 문 대통령의 첫 인사에 대해서는 “무난하고 자연스러운 인선”이라며 긍정적으로 평했다. 이어 “충청의 많은 인재가 문재인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뛰겠다”고 전했다.
한편 ,안 지사는 자신의 입각 가능성을 두고는 “충남지사 직을 성실하게 수행하고 임기를 마칠 것”이라면서 “여러 차례 도민에게 약속했고, 문 대통령에게도 후보 시절 말씀드렸다”고 강조했다.
/김민제 인턴기자 summerbreez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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