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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다페2017 현장] 김보라의 ‘소무’ 현대무용이 탐구한 여성의 신체

현대무용계 젊은 안무가로 국내외 끊임없는 러브콜로 국내 그 어떤 안무가보다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아트프로젝트보라(ArtProjectBora) 김보라가 모다페 무대에 오른다.

김보라는 2010년도에 안무가로 데뷔해 2013년 아트프로젝트보라를 설립하고 2014년 일본 요코하마댄스컬렉션에서 심사위원상을 수상하면서 프랑스, 네덜란드, 벨기에, 일본, 핀란드, 슬로베니아, 독일,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등 본격적으로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무용수 김보라가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광화문 아띠에서 열린 ‘모다페 2017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조은정 기자




이번 모다페에서 선보이는 ‘소무’는 인간을 유혹하는 감각으로 재현될 뿐인 ‘여성의 신체’를 탐구해보는 작품이다. 김보라는 여성 신체를 이미지화하는데 있어 신체의 부분적인 곳을 구체화한다. 그렇게 공간 안에서 점차 넓게 확장되어 변화해가는 다양한 움직임과 무대 연출법으로 접근해간다.

안무가 겸 무용수 김보라가 11일 오전 서울 광화문 한 음식점에서 열린 국제현대무용축제인 ‘모다페 2017’간담회에 참석했다.

김보라는 ‘진지한 성찰의 대상이 되지 못한 채 방치되는 여성의 신체’ 에 관심에 이어 ‘과연 관계 유지에 있어 여성의 존재는 어떻게 비춰질까?’ 에 대한 의문을 시작으로, 여성의 ‘신체’라는 모티브를 가지고 탐구하기에 돌입했다.

아트프로젝트 보라의 ‘소무’




2015년 창작산실 우수작품에 선정된 ‘소무(Somoo)‘는 2016년 이태리 플로렌스 코리아 필름 페스티발 (Florence Korea Film Fest)에 초청, 한불수교130주년 공식사업(130e Anniversaire des Relations France –Coree)에 선정되어, 프랑스 생상드니국제안무페스티발 (Rencontres choregraphiques internationales de Seine-Saint-Denis)에도 초청되었다. 2017년에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산실 우수작품 레파토리에 선정되어,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독창적이고 그로테스크한 미적표현으로 관객 감성을 자극하는 단체인 아트프로젝트 보라의 ‘소무’는 KBS 다큐멘터리 “몸의 소리”, 아리랑TV “PerformArts M” 등에 방영되기도 했다. 또한 프랑스 생상드니 국제 안무페스티발에 초청되어, 한국적인 작품 “소무”를 프랑스에 소개하였다.

한편, 5월 17일 개막하는 제36회 국제현대무용제 모다페 개막작은 영국 대표 현대무용단 발렛보이즈(BalletBoyz)의 ’Life 라이프‘(18일 아르코예술극장대극장), 폐막작은 이스라엘 키부츠현대무용단(Kibbutz Contemporary Dance Company)의 ‘Horses In The Sky 하늘의 말들’(30일 아르코예술극장대극장)이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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