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자유한국당 대선후보였던 홍준표 전 경남지사는 “호남의 전략적 투표는 소름 끼칠 정도로 무섭다”고 밝혔다.
이날 홍준표 전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우리에겐 2%도 주지 않는 야박함과 문재인 후보에게만 전략적으로 몰아주는 호남 민심이 참으로 무섭다”고 말했다.
이어 홍준표는 호남 관련 “이렇게 묻지마 몰표로 지역을 갈라놓고 어떻게 지역감정 해소를 주장할 수 있겠냐”며 “이 나라가 걱정”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홍 전 지사는 “어차피 호남 1,2중대는 합칠 수밖에 없을 것이고 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대립구도는 깊어질 수밖에 없다”며 “나라의 앞날이 걱정”이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는 5·9 대선을 이틀 앞둔 지난 7일 “호남에서 압도적으로 사전투표를 했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영남에서 가만히 있으면 안 된다. 거기보다 높아야 한다”라며 영남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이날 홍 후보는 경남 창원과 통영 유세에서 “어제 김해의 어떤 할머니가 ‘사전투표를 하면 모 후보 측에서 투표함 바꿔치기를 할까 싶어 우리는 안갔다’고 하더라”며 “친지, 옆집 사람, 전부 연락해 우리 경남의 투표율이 90%는 해야 되겠죠. 90%(투표)하고 80% 지지해야겠죠”라고 주장했다.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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