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참여정부에서 법무부 장관을 지낸 강금실 전 장관이 “페이스북 글에 욕설을 올리는 분들이 너무 많다”면서 불편한 심경을 전했다.
이날 강금실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부득이 이제부터 친구 끊기를 가차 없이 하겠다. 양해 부탁드린다”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전날 오후 강금실 전 장관은 페이스북 계정에 “‘모태솔로 맞나’ 조국 교수, 문재인 프리허그 행사에서 성희롱 발언 논란”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하면서 “이건 이미 지나간 거긴 하지만, 프리허그 캠페인 자체가 좋지 않아 보였다”고 전했다.
또한, “집권여당의 문화의식 일깨우기 위해 올린다”면서 “남성들이 가장 실수하기 쉬운 발언이 젠더에 관한 것이니. 민감한 부분부터 절제하고 품위를 지키자”고 말했다.
이에 한 네티즌은 “여자가 프리허그 하면 좋은 것이고, 남자가 하면 성 문제로 연결시키는 건 무슨 뇌구조인가?” 등의 반응을 전했다.
한편, 강금실 전 법무부장관이 “한 십 년쯤 거꾸로 가던 시간이 정상으로 돌아와 앞을 향해 흐른다”라며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믿음을 표현했다.
지난 11일 강금실 전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제 페북글이 시끄러워진줄 모르고 있다가 기사를 보고 해명글도 올렸는데, 의미가 잘못 전달된걸 보고 웃다가..”라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어 “어제 오늘 저는 그런 생각을 했다. 한 십 년쯤 거꾸로 가던 시간이 정상으로 돌아와 앞을 향해 흐르는구나. 어제부터 아마 다른 많은 분들도 저처럼 마음이 편해진걸 느끼시리라 생각한다. 왜냐면 문재인 대통령님 때문에. 아 원래 이랬었지”라고 말했다.
[사진=강금실SNS 캡처]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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