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서울대 교수가 청와대 민정수석 비서관으로 내정된 가운데 “고민 끝에 (민정수석)을 수락했다”는 심정을 전했다.
오늘 12일 조국 민정수석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능력 부족이지만 최대한 해보겠다. 여기저기서 두들겨 맞겠지만 맞으며 가겠다”는 각오를 드러냈으며 민정수석일을 마치고 학교로 돌아올 때까지 트위터를 접겠다는 뜻을 남겼다.
지난 11일 문재인 대통령은 조국 교수를 민정수석으로 임명했다고 밝혔으며 조국 수석은 임명 첫날인 어제 검찰 개혁 의지를 강하게 표현했다.
또한, 검찰이 막강한 권한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해 최순실의 국정농단을 막지 못했다며, 공직자비리수사처 신설 등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으며 내년 6월 지방선거 전까지 검찰개혁을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민의당 박지원 전 대표는 12일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에게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이날 박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문재인정부 인사를 보고 개인적으로 가까운 분들이라 제 비판의식이 무뎌질까 걱정”이라며 이같이 작성했다.
이어 박 전 대표는 “조 민정수석을 좋아한다. 제가 민주당 분당 보궐선거 출마를 권하기도 했다”며 “오죽했으면 그분의 임명에 대해 대변인이 논평을 내겠다 해서 하지 말라고 했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왜 안철수 후보에게는 조국 교수 같은 지식인, 멋쟁이, 치열하게 글과 행동으로 지지하시는 분이 없느냐고 원망도 했다”고 고백했다.
[사진=MBN 방송화면 캡처]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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