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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대변인, 코미 해임사태 와중 예비군 훈련갔다 경질 위기

숀 스파이서 미국 백악관 대변인 /AP연합뉴스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 경질설이 미 정가에 돌고 있다. 특히 제임스 코미 연방수사국(FBI) 국장 해임사태에서 스파이서 대변인이 예비군 훈련으로 백악관을 비운 사이 부대변인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경질 가능성은 더욱 높아지는 모습이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백악관 관계자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선임고문 등 핵심 참모들에게 백악관 대변인 교체 여부를 문의해 왔다고 11일(현지시간) 전했다. 폴리티코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5일 있었던 샌더스 부대변인의 첫 브리핑을 보고 맘에 들어 했다고 덧붙였다.

한 백악관 공무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참모들에게 샌더스 부대변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면서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샌더스 부대변인이 전날 코미 전 국장 해임 관련 브리핑에서도 비교적 잘 방어했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군 출신이면 1년에 10일간 의무적으로 받게 돼 있는 예비군 훈련과 관련해서도 스파이서 대변인이 미리 이번 훈련에 불참하고 백악관에 남아 국정을 돕겠다고 제안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거절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백악관은 10일 스파이서 대변인이 예비군 훈련으로 브리핑을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샌더스 부대변인은 자신의 대변인 승진 발탁 가능성 관련 질문에 “터무니없는 이야기”라면서 “스파이서 대변인은 일을 아주 잘하고 있고 나는 그와 함께 일하는 것이 좋다”고 일축했다. 샌더스 부대변인은 이번 주까지 스파이서 대변인을 대신해 정례브리핑에 나선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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