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호 감독은 12일 오전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하루’(감독 조선호) 제작보고회에서 “변요한 씨의 역할은 감정에 충실한 역할이다. 말보다 행동이 앞서고 우선 움직이고 본다”라며 짐승남같은 매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변요한 씨는 영화의 구성상 수많은 하루를 겪고 감정이 격해진 상태에서 등장을 한다. 실패하면서 감정이 더욱 세진다. 연기를 하지 않을 때도 텐션을 유지하는 스타일이다. 그럴 때 액션을 하면 한 순간이 터져 나오더라”라고 말했다.
김명민도 변요한의 연기 몰입도에 대해 에피소드를 덧붙였다. 그는 “요한 씨가 감정에 몰입하면 선배고 뭐고 안 보이는 스타일이다. 이 친구는 마음껏 하라고 하면 정말 마음껏 한다. 그래야 한다. 당연하다. 너무 아파서 멱살 잡을 곳을 따로 마련해줬다. 위를 잡으라고. 알았다고 해놓고서 아래를 잡더라. 그래도 좋았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하루’는 매일 눈을 뜨면 딸이 사고를 당하기 2시간 전을 반복하는 남자가 어떻게 해도 바뀌지 않는 시간에 갇힌 또 다른 남자를 만나 하루에 얽힌 비밀을 추적해 나가는 미스터리 스릴러물.
한편 ‘하루’는 ‘원스 어폰 어 타임’, ‘더 웹툰: 예고 살인’ 등의 조감독을 맡았던 조선호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오는 6월 15일 개봉한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