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의 모친 박정숙(80) 웅동학원 이사장이 “후원 요청을 정중히 사양하겠다”고 밝혔다.
12일 웅동중학교 공식 홈페이지 알림마당에는 “본교 후원 문의에 대한 답변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박 이사장은 이 글을 통해 “최근 본교와 관련된 언론보도로 인하여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죄송한 마음”이라며 “이번 일과 관련하여 우리 진해 웅동중학교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고 격려해 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본교에 후원 의사를 표시하며 많은 분들이 전화로 문의를 하고 계십니다”라며 “이에 대하여 본교에서는 후원 요청을 정중히 사양하겠습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본교는 지역의 오랜 전통과 역사를 지닌 학교로서 더욱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웅동학원은 지난 2013년부터 재산세 등 총 2건 2100만원을 체납한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되자 조국 민정수석은 해당 사실에 대해 사과하고 즉시 납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한편 정치블로거 ‘아이엠피터’는 “웅동학원의 2017년 학교 법인 예산을 보면 총수입이 78만9000원에 불과했다. 작년도 예산 440만원보다 무려 360만원이 감소했다”면서 “일부러 체납한 것이 아니라 돈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다수의 네티즌들은 웅동학원을 후원하자는 움직임이 일었다.
[사진=웅동학원 홈페이지 캡처]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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