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0일 대통령 취임 선서 직후 낭독한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윤태영 전 청와대 대변인이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지난 10일 국회 로텐더홀에서 국회의장에게 취임 선서를 하고 ‘국민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이름으로 취임사를 대신한 바 있다.
그동안 대통령의 취임사는 향후 5년의 국정 방향과 철학을 고스란히 담는다는 의미를 갖고 있었기 때문에, 두 달이 넘는 인수위 기간 동안 별도의 조직이 취임사를 전담해 준비해 왔다.
그러나 이번 대선에는 인수위 기간을 갖지 못하는 만큼 문 대통령은 윤 전 대변인에게 이를 모두 전담 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대변인은 특히 지난 대선에서도 당시 문재인 후보의 대선후보 수락연설문을 직접 작성했던 것으로 전해졌는데. ‘기회는 평등할 것입니다. 과정은 공정할 것입니다. 결과는 정의로울 것입니다’라는 구호도 윤 전 대변인의 아이디어로 전해졌다.
한편 윤 전 대변인은 일각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로 거론되고 있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KBS]
/김경민기자 kkm261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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