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미래창조과학부와 함께 다음 달 1일부터 3일까지 3일간 해운대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제1회 부산 VR 페스티벌’(Busan VR Festival 2017·KVRF in Busan)을 연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는 제조, 의료, 영상, 교육, 문화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걸쳐 70개사가 250 부스 규모로 열린다.
참가 기업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전자부품연구원(KETI) 등 정부출연 연구소와 분당서울대병원 등 병원, 엑스트리플 등 제조 관련 기업이다. 쓰리디팩토리, 홍빈, VR플러스, 드래곤플라이, 스코넥 등 국내 VR·AR산업 선도기업은 물론 이모션허브 등 부산지역 기업도 참가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참가기업은 게임 등 프랜차이즈 콘텐츠부터 진료에 활용되는 의료분야까지 다방면에 활용되는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인다”며 “VR·AR 산업시장 창출과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을 위한 B2B관과 일반 관람객에게 선보이는 것을 목적으로 B2C관을 운영해 기존의 국내 유사행사와 차별화했다”고 말했다.
조선 해운 산업 위기에 따른 전략산업 혁신을 위해 부심하고 있는 동남권 중견기업과 KT, CJ 4D Plex, 엔비디아, 인텔 등 국내·외 대기업이 참여하는 콘퍼런스도 연다. 이 자리는 국내 VR·AR 생태계 조성과 기술 공유 및 해외진출 관련 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음 달 1일 열리는 개막식에는 미래부 장관이 정부 측 기조연사로 나서 VR·AR 산업강국에 대한 비전과 전략을 제시하고 미국, 이스라엘, 중국 등 저명인사가 기조급 연사로 나선다. 이와 함께 가상현실 산업 전반의 생태계 조성을 주도하는 엔비디아를 비롯해 KT, 인텔 등 국내외 VR 대기업에서 기술 개발현황은 물론 향후 투자 전망과 비전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밖에 크로닌겐대학의료센터 교수 등 12명의 국내 전문가들이 연사로 참가하는 컴퓨터가상수술학회와 부산 VR인큐베이팅 프로그램으로 운영하고 있는 HTC VIVE X ‘글로벌 진출 선발대회’, 한국VR산업협회의 ‘글로벌 투자설명회’, 신제품 콘텐츠 발표회, 미래 VR·AR 주역들의 기술력과 열정을 선보일 대학생 특별관 등이 마련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VR 기술이 게임뿐 아니라 제조, 의료, 건축 등 다른 산업 분야와 연계될 수 있도록 지역특화 콘텐츠 발굴과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모색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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