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외교·안보 자문단의 정의용 전 주제네바 대사가 16일 청와대에서 매튜 포틴저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 일행과 면담을 한다고 외교부 당국자가 15일 밝혔다.
새 정부 외교·안보 태스크포스(TF) 단장인 정 전 대사는 포틴저 선임보좌관, 앨리슨 후커 NSC 한반도 보좌관 등과 만나 전날 북한의 중장거리 탄도 미사일 발사에 대한 대응 및 한미 정상회담 개최 일정 등을 조율한다. 포틴저 보좌관이 이끄는 미국 정부 대표단은 15일 오후 한국을 찾아 1박 2일간의 일정을 소화한다. 포틴저 보좌관은 방한 기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이정규 외교부 차관보와도 만날 예정이다. 미국 정부 대표단의 구체적인 면담 시간과 문재인 대통령 예방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포틴저 보좌관 등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0일 문재인 대통령과 첫 통화를 하면서 한국에 파견하겠다고 밝힌 ‘고위 자문단’이다. 이들은 14∼15일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국제협력 정상 포럼 참석에 이어 한국을 찾는다.
외교부 당국자는 아울러 미·일·중·러 등 한반도 주변 4강 및 유럽연합·독일 특사 파견에 대해서 “현재 대상국과 일정 조율 중으로 가급적 조기에 (파견)하려 한다”고 밝혔다.
이어 특사 파견의 주된 목적에 대해서는 “신정부 출범의 정치적 의의와 대통령 철학 비전에 대한 대상국의 이해 제고, 신정부 대외 정책 방향 목표 지지 확산, 북핵 등 주요 현안에 관한 주요국과의 협력 외교 토대 구축”이라고 설명했다.
/성윤지인턴기자 yoonj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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