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이번 미사일을 ‘최대 고각’으로 발사했다고 주장했다. “최대 정점고도 2,111.5㎞까지 상승 비행해 거리 787㎞ 공해상의 설정된 목표 수역을 정확히 타격했다”고 설명했다. 이 주장이 사실이라면 이번 미사일은 사실상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성능에 필적한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김 위원장은 현장지도에서 “미 본토와 태평양 작전지대가 타격권에 들어 있다”면서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이 제정신을 차리고 올바른 선택을 할 때까지 고도로 정밀화·다종화된 핵무기들과 핵 타격수단들을 더 많이 만들고 필요한 시험준비를 더욱 다그쳐나가라”고 지시했다.
김 위원장의 이번 발언으로 미뤄볼 때 앞으로 북한은 핵·미사일 고도화 작업을 계속 진행하는 동시에 향후 대화 국면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기 위한 각종 전략적 행동을 해나갈 것으로 관측된다.
/맹준호기자 nex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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