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권 도시숲을 잘 조성해놓고 시민들이 이를 적극 활용하도록 하고 있는 국가 대부분이 선진국입니다. 깨끗한 공기를 마시고 더위를 피할 수 있는 도시숲은 노약자는 물론 국민 모두에게 건강을 듬뿍 가져다주게 됩니다.”
신원섭(사진) 산림청장은 15일 서울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민간 주도 도시녹화운동으로 456ha, 정부예산사업으로 330ha 등 총 786ha의 도시숲을 새로 조성하거나 관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 청장은 “올해 봄철 미세먼지와 황사, 꽃가루 등으로 특히 대도시 시민들이 큰 고통을 겪었다”며 “국토의 64%가 산림임에도 불구하고 도심내 생활권 도시숲은 부족해 이 부문에 대한 투자가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 청장은 “지난 2005년부터 추진해온 도시녹화운동이 10여년이 지나면서 도시숲이 도시민의 힐링공간으로 적극 활용되는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국민 모두가 함께 조성하고 관리해온 도시숲의 효과를 보다 많은 국민들이 이해하고 체감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홍보활동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의 일환으로 산림청은 서울경제신문·서울시와 함께 20일 오전 8시 20분 서울 남산숲길을 걷는 ‘2017 도시숲 사랑 달팽이마라톤’을 개최한다. 남산 국립극장 문화광장을 출발해 남산숲길을 걷는 이번 행사에는 서울시민 누구나가 참가할 수 있고 푸짐한 경품도 제공된다. 행사장에는 체험부스도 마련해 도시숲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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