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의 초대 청와대 대변인으로 내정된 박수현(52) 전 의원은 언론과 소통에 유능한 정치인으로 꼽힌다.
박 대변인은 더불어민주당 대변인과 원내대변인 등 당 대변인만 3번을 거쳤고 당 전략홍보본부장을 역임했다. 이러한 능력을 인정받아 이번 대선에서 안희정 경선 후보 대변인과 문재인 대통령 후보의 대변인까지 잇따라 맡는 등 친화력에 있어서는 누구보다 뛰어나다는 평을 듣는다. 박 대변인은 또 기자들이 뽑은 ‘국회를 빛낸 바른 언어상’을 2회 연속 수상할 정도로 언론과의 신뢰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조용한 성품의 박 대변인은 ‘백봉신사상’을 받을 정도로 부드러운 어투의 말솜씨를 뽐내 ‘젠틀맨’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상대방과 토론을 할 때는 조목조목 반박해 대표적인 ‘외유내강형’ 인사로 불린다.
박 대변인은 또 야권 정치인들로부터도 호평을 받는 몇 안 되는 인물로 알려져 있다. 자유한국당 김태흠 의원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기본적으로 인간적인 성품과 인성이 훌륭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정의당 박원석 전 의원은 “굉장히 점잖으실 뿐 아니라 역량도 있다”고 평가한 바 있다.
박 신임 대변인의 소통 능력이 문재인 대통령의 메시지와 정치철학을 국민에게 충실하게 전달해 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김민제 인턴기자 summerbreez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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