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의 가족이 운영하는 학교 법인 웅동학원이 지난 2년간 체납한 세금과 법정 부담금 2248만 원을 냈다고 전했다.
이날 조국 수석의 어머니인 박정숙 웅동학원 이사장은 경남 창원 웅동중의 웹사이트에 올린 글을 통해 “지난 3년간의 지방세 체납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하여 다시 한 번 사과의 뜻을 표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박 이사장은 “2013년 별세한 저의 남편인 고(故) 조변현 전 이사장께서 장기 투병하였던 관계로 여력이 되지 않아 납세의 의무를 다하지 못하였다”며 “하지만 보도 이후 급전을 마련하여 2,248만640원을 납부했다”고 이야기했다.
조 수석의 부친인 고(故) 조변현 이사장이 6·25전쟁 때 천막 학교로 시작했던 웅동학원은 2013년부터 재산세 등 총 2건 2100만원을 체납해 경남도의 ‘고액 상습 체납자 명단’에 올라 있는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발생했다.
한편,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가 조국 민정수석에 대해 “말을 하지 말고 행동으로 보여주면 좋겠다”고 전했다.
지난 15일 박 전 대표는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제가 존경하는 변호인이 ‘(조국 민정수석에 대해) 이제 말을 하지 말고 행동으로 보여주면 좋겠다’고 하셨는데 100% 동감이다”라는 의견을 남겼다.
또한, 박 전 대표는 “지인들과 함께 식사자리를 가졌는데 제가 (일전에) 조국 민정수석에 대해 극찬한 얘기도 있었다”며 “제가 그 분(조 수석)을 좋아하고 특히 민정수석 임명 후 적폐청산, 개혁에 힘을 실었다고 (지인들에게) 설명했다”고 밝혔다.
[사진=웅동중 웹사이트 캡쳐]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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