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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액 2배로 불려주는…서울시 '청년통장' 인기

올해부터 추가적립액 100%로 늘려

경쟁률 3.8대1…작년보다 두배 증가

희망두배 청년통장 안내문/서울시




근로 청년의 자산형성을 지원하는 ‘서울시 희망두배 청년통장’ 신규참가자 접수 결과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2배가량 올랐다.

서울시는 지난 4월 한 달간 희망두배 청년통장 신규 참가자 접수를 진행했다. 16일 서울시는 총 1,000명 모집에 3,800여명이 신청해 경쟁률 3.8대 1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보다 두 배 많은 수준이다.

청년통장은 만 18~34세 저소득 근로 청년에게 서울시와 민간이 저축 예금을 지원하는 제도다. 본인 소득 월 200만원 이하, 부모(배우자) 소득인정액이 기준중위소득 80% 이하여야 신청할 수 있다.

경쟁률이 급증한 것은 청년통장에 가입하면 원금의 두 배를 주는 파격적인 혜택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청년통장 가입자들은 지난해까지 저축총액의 50%를 추가 적립 받았다. 서울시는 올해부터 추가 적립비율을 100%로 확대했다. 가령 3년 동안 월 15만원씩 저축할 경우 본인 저축액 540만원과 추가적립금 270만원(저축액의 50%·이자 별도)을 받았다. 올해부터는 원금의 두 배인 1,080만원과 별도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추가 적립금은 시 예산과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민간재원 등으로 지원한다. 우리은행에서는 모든 청년통장 가입자에게 시중금리보다 높은 2.6~2.6%의 우대 금리를 지원하고 있다.

시는 신청자들의 재산·신용조회 등 서류심사와 면접심사 등을 거쳐 8월 초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청년들의 호응에 부응하려 선발 인원을 당초 계획보다 늘릴 것을 검토하고 있다”며 “청년통장이 청년들의 안정되고 희망찬 미래를 준비하는데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은지 인턴기자 ej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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