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원요 감산을 내년 3월까지 연장하는 데 합의하면서 15일(현지시간) 약 2% 급등하며 마감했다.
이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6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보다 1.01달러(2.1%) 오른 배럴당 48.8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WTI는 장중 한때 배럴당 49.66달러까지 치솟았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브렌트유 6월 인도분도 전 거래일보다 95센트(1.9%) 상승한 배럴당 51.79달러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브렌트유도 이날 한때 3주일 이래 가장 높은 52.63달러까지 올랐다.
칼리드 알팔리 사우디 석유장관과 알렉산드르 노바크 러시아 에너지부 장관은 15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일대일로 국제협력 정상포럼에서 별도 회의를 열고 오는 6월 말까지가 시한인 주요 산유국들의 감산 합의를 내년 3월까지 9개월 더 연장하는 데 동의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 OPEC 산유국들은 오는 24~25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장관급 회의를 열고 최종 감산 연장 여부를 결정한다. 현재 OPEC 주요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이란·이라크·쿠웨이트 등이 감산 연장에 긍정적인 입장을 표해 감산 기한 연장에는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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