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청와대 관저 내 ‘거울방’을 설치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13일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사흘이 지난 후 관저에 입주하게 된 원인도 거울방을 해체하고 도배 작업을 했기 때문으로 전해졌다.
앞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박 전 대통령이 청와대 관저에서 요가ㆍ헬스 등의 활동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지난 1월 윤전추 전 청와대 행정관이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에 출석해 ‘세월호 7시간’ 동안 박근혜 전 대통령과 함께 있었다고 진술한 것에 대해, 우 원내대표는 “아이들이 차가운 바다에서 죽어가는데 대통령은 자기 몸매 가꾸려고 헬스 한 것 아니냐. 이것을 숨기려고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전했다.
한편, 지난 15일 한 매체(국민일보)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관계자가 “실무진이 관저를 손보려고 들어갔는데 거울이 사방에 붙어있어서 깜짝 놀랐다”고 전했다.
또한, 국민일보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간이 없었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예상보다 입주가 (13일로) 늦어진 건 박근혜 전 대통령이 사용했던 거실이 온통 거울로 뒤덮여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사진=YTN 방송화면 캡처]]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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