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160여개의 한인회를 대표하는 미주한인회총연합회는 김재권(70·사진) 현 회장이 제27대 회장으로 연임된다고 16일 밝혔다.
미주총연은 13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가든스위트호텔에서 정기총회를 열어 김 회장을 만장일치로 차기 회장에 인준했다. 김 회장은 지난달 22일 오후5시 마감한 제27대 회장에 단독 입후보했다. 오는 7월1일부터 2년의 새 임기를 시작하는 김 회장은 “지난 26대 때 23개월간 전 회장과 송사를 치르느라 100% 미주총연 활동에 올인하지 못했다. 내부 결속으로 화합을 추진하고 하나로 만드는 데 온 힘을 쏟겠다”며 “재미 동포들의 권익을 신장하는 일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제26대 회장 재임시 이정순 전 회장과 법적 분쟁을 겪었다.
광주에서 태어난 김 회장은 지난 1985년 미국에 이민했다. 2003년 애리조나주 한인회장에 당선된 후 미주총연의 서남부연합회장과 총연합회 이사장, 26대 회장을 지냈다. 애리조나주에서 30년간 백화점을 운영했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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