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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국방부 방문에 직원들 환성

‘부드럽고 열린 경호’ 실감

문 대통령 국방부 방문 스케치

17일 이뤄진 문재인 대통령의 국방부 순시에서는 평소와 다른 모습이 곳곳에서 나타났다. 우선 직원 60여명이 현관에 모여들었다. 비번인 병사 몇 명도 ‘대통령을 보고 싶다’며 뒷줄에 끼었다. 오후2시 문 대통령이 현관에 들어서는 순간, 박수와 함께 여직원들의 환성이 터졌다. 문 대통령은 자연스럽게 몇몇 직원들과 악수를 나눴다. 예전 같으면 상상도 못할 일. 현관 입구부터 차단하고 화장실 출입까지 막았다.

문 대통령이 한민구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현안을 보고받은 국방부 2층 대회의실 옆의 휴게실인 ‘하늘공원’도 마찬가지다. 몇몇 국방부 직원과 기자들이 담배를 피우고 휴식을 가졌다. 전투 체육의 날(매주 수요일)인 이날 청사 앞 연병장에서는 병사 몇몇이 트랙을 돌았다. 예전에는 외부 위협요인을 차단한다며 대통령의 동선 근처 휴게실을 하루 전부터 폐쇄하고 연병장은 깨끗하게 비워놓았다.

문 대통령이 보고를 듣고 국방부 현관을 나갈 때는 더 큰 박수와 환호성이 울렸다. 몇몇 여직원의 ‘사인해달라’는 소리를 들은 문 대통령은 가던 길을 돌아서 사인해주고 악수를 나눴다. 중앙 일간지의 한 기자는 ‘마치 아이돌 스타 같다’고 말했다.

국방부를 나서 합동참모본부로 걸어가는 길목에서도 문 대통령은 휴대폰으로 촬영하는 직원들에게 손을 흔들며 화답했다. 평소 합참의장 이하 장군들이 조찬이나 회의 참석을 위해 승용차로 다니던 국방부와 합참 사이의 길을 걸어 합참에 당도한 문 대통령은 지하벙커에서 우리 군의 현황과 북한군의 동태에 관한 상황 보고를 받았다. 국방부에 오래 근무한 한 장교는 “‘부드럽고 열린 경호’라고 하더니 세상이 바뀐 게 실감 난다”고 말했다.



/권홍우기자 hong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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