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태 대법원장이 법원행정처의 사법 개혁 저지 파문과 관련해 유감의 뜻을 밝혔다. 양 대법원장은 17일 법원 내부통신망에 올린 글을 통해 “사법 행정의 최종적인 책임을 맡은 저의 부덕과 불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이어 “전국 법관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각급 법원에서 선정된 법관들과 현안과 관련해 제기된 문제점과 개선책을 진솔하고 심도 있게 토론하고 의견을 모을 수 있는 논의의 장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노현섭기자 hit81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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