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회장이 국내외를 막론하고 헬스케어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KT(회장 황창규)는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르완다 수도 키갈리에서 진행 중인 ‘트랜스폼 아프리카 서밋(TAS) 2017’에서 한국형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을 전시했다. KT는 헬스케어 플랫폼 기반 모바일 진단기기 사업을 확대하고, 축적된 진단 데이터의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말라리아, HIV 등 아프리카의 난제를 ICT 기술을 통해 개선할 방침이다.
앞서 KT는 올레tv와 연계해 골프를 즐길 수 있는 'GiGA IoT 헬스 골프퍼팅' 사물인터넷(IoT) 서비스 등을 내놓은 데 이어 8월 각종 사물인터넷 헬스케어 제품을 대여해주는 제도를 도입했다. 또한 이용자가 손목에 부착하고 움직이면 운동정보를 알려주는 웨어러블 제품 네오핏과 사물인터넷 기반의 체지방계 및 체중계를 내놓은 바 있다.
한편, 헬스케어는 황창규 회장이 산업 간 경계가 허물어지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해 제시한 5대 융합산업(스마트 에너지·통합보안·차세대 미디어·헬스케어·지능형 교통관제)에 속하는 산업이다.
전 세계 IoT 헬스케어 부문 시장규모는 오는 2018년 124억 달러로 연 평균 10.2%씩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 헬스케어는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분야로, 2020년까지 2850억 달러의 IoT 부가가치 창출 산업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KT 관계자는 “국내외의 혁신적인 디지털 헬스케어 업체와의 제휴 및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향후 AI를 기반으로 한 정밀 의료 등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동호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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