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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나의사랑 나의신부’ 연출 “연극을 택한 이유? 관객과 직접 만나려고”

정태영 연출이 영화를 연극으로 리메이크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정태영 연출은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학로 자유빌딩에서 열린 연극 ‘나의사랑 나의신부’ 하이라이트 시연 및 질의응답 자리에서 “직접적으로 관객과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연극이라는 장르 선택을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사진=연극 ‘나의사랑 나의신부’ 포스터




1990년 개봉한 이명세 감독의 영화 ‘나의사랑 나의신부’는 정 연출의 손에서 연극으로 다시 태어난다. 정 연출은 “원작이 있는데다가 영화를 본 분들이 너무 많으시다. 무대화 할 때 새로운 연극 어법으로 만들려고 하다 보니 음악이라는 부분을 가져오게 됐다”고 차별점을 설명했다.

이어 “음악이 5곡 정도가 나온다. 그 외에도 처음부터 끝까지 음악이 흐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영화를 보지 않았던 분들과, 영화를 보신 분들 모두에게 무대에서 5명이 만드는 ‘나의사랑 나의신부’가 새롭게 다가올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고 기대감을 높였다.

‘나의사랑 나의신부’는 이명세 감독이 1990년 발표한 영화 ‘나의사랑 나의신부’(박중훈, 故최진실 주연)를 원작으로 한다. 영화는 두 주인공의 환상적인 케미스트리와 현실의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려 호평 받았다. 2014년에는 조정석과 신민아 주연의 영화로 리메이크되기도 했다.



연극으로 재 각색된 ‘나의사랑 나의신부’는 모두의 마음을 설레게 했던 영화의 감동과 현실의 남녀이야기를 반영해 톡톡 튀는 영화의 매력을 그대로 가져오면서도 연극만이 표현할 수 있는 섬세하고 색다른 매력으로 관객들에게 달달한 로맨스를 전달한다.

한편 ‘나의사랑 나의신부’는 황찬성, 김산호, 이해준, 김보미, 이아영, 신윤정이 출연한다. 오는 6월 2일부터 7월 30일까지 대학로 자유극장에서 공연한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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