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먹쥐고 뱃고동’ 달인 김병만이 진짜 달인을 만났다.
20일 방송된 SBS ‘주먹쥐고 뱃고동’에서는 김병만, 육중완, 허경환이 멸치 조업에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병만, 육준완, 허경환은 2km의 멸치 그물을 끌어올리는 작업에 투입됐고 쉼 없이 계속되는 작업에 지쳐가기 시작했다.
이어 멸치 털기 작업에 나선 김병만은 “철인 3종 경기해 본 사람이 해야 한다. 시작하면 끝날 때까지 멈추면 안 되는 일이다”라며 혀를 내둘렀다.
김병만은 약 11시간의 조업 끝에 “포기하겠다. ‘주먹쥐고 뱃고동’ 포기하겠다. 이거보다 더 힘든 게 있을까? 이거보다 더 힘든 게 있으면 프로 못하겠다. 솔직하게”라고 말했다.
이어 김병만은 “이거는 수십 년 쌓아온 노하우지 않냐. 순간의 힘으로 하려고 하니 못 따라간다. 죄송한 생각이 들더라 자신한테 화도 나고. 요령 피우는 거 같고. 달인인 척하는 놈이 진짜 달인을 만났구나.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 고백했다.
특히 김병만은 선장에게 “저는 깜짝 놀랐다. 멸치가 이렇게 힘들게 잡히는구나. 너무 죄송스럽고 도저히 같이 도울 자신이 없더라. 방해가 될 거 같아서. 정말 존경스럽다”며 결국 눈물을 보였다.
[사진=SBS ‘주먹쥐고 뱃고동’ 방송화면캡처]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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