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국민 10명 중 6명이 개헌을 적극 추진할 필요는 없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베 신조 내각 지지율도 50% 아래로 떨어졌다.
22일 마이니치신문은 지난 20~21일 전국 여론조사 결과 ‘개헌 논의를 서두를 필요 없다’고 답한 사람이 59%인 반면 ‘서둘러야 한다’는 응답은 26%였고 보도했다.
헌법 9조 1·2항을 유지한 채 자위대 존재를 명기해야 한다는 아베 총리의 개헌 구상의 찬반 여론은 28%와 31%로 팽팽했으나 ‘모르겠다’는 응답도 32%나 됐다. 9조를 아예 개정해선 안 된다는 사람이 49%로 개정해야 한다는 응답(33%)보다 훨씬 많았다.
마이니치는 아베 총리가 개헌 구상을 밝힌 지난 3일을 전후해 여론에 큰 변화는 없는 것으로 분석했다. 아베 내각 지지율은 지난 4월보다 5%p 떨어진 46%, 지지하지 않는다는 5%p 증가한 35%였다. 마이니치 조사에서 지지율이 50%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이다.
앞서 지난 21일 교도통신이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아베 내각 지지율은 55.4%로, 전달에 비해선 3.3%p 하락했다. 또 지지통신이 19일 공개한 조사 결과에선 3.4% p 떨어진 46.6%로 집계됐다.
교도통신은 이마무라 마사히로 부흥상이 지난달 25일 동일본대지진이 수도권이 아닌 도호쿠 지역에서 일어나서 다행이었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가 3시간 만에 경질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았다.
/박신영인턴기자 s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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