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케인 위원장은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라브로프는 백악관과 아무런 관련도 없는 사람”이라면서 “그는 선전가이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심복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어 “라브로프는 시리아 알레포의 병원을 공격하는데 러시아의 정밀 무기를 사용하고, 또 곳곳에서 인권범죄를 저지른 살인자의 앞잡이”라고 비난했다.
매케인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라브로프 장관에게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을 ‘미치광이’(nut job)라고 표현한 데 대해 “거의 할 말을 잃었다. 도대체 누가 그런 말을 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코미 전 국장을 전격 해임한 다음 날인 지난 10일 백악관에서 라브로프 장관과 세르게이 키슬랴크 주미 러시아 대사를 만나 ‘내가 막 FBI 국장을 해임했다. 그는 미쳤다. 정말 미치광이다. 러시아 커넥션 의혹으로 엄청난 압력에 직면했지만 이제 부담을 덜어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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