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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술남녀’ 故이한빛PD 측 “CJ E&M 공식 사과…제작환경 개선 계기 되길”

tvN ‘혼술남녀’ 이한빛 PD의 사망과 관련해 CJ E&M가 공식사과 함에 따라, 문제 해결 논의를 재개했다

22일 ‘혼술남녀’ 신입 조연출 사망사건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한빛 PD 사망사건 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위와 CJ E&M의 논의가 5월 22일을 기점으로 재개됐다”고 전했다.

사진=‘혼술남녀’ 포스터




앞서 지난해 10월 26일, ‘혼술남녀’가 종영된 다음 날 해당 드라마 신입 조연출 故 이한빛 PD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했다. 유가족 측은 작년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진행 된 CJ E&M과의 논의 과정에서 회사 측과 문제해결에 대한 입장과 관점이 다르다고 판단, 지난달 18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한빛 PD의 사망사건을 공론화 시킨 바 있다.

이에 CJ E&M은 21일 ‘고 이한빛 PD 유가족과 대책위에 드리는 글’을 통해 “고인의 사망 이후 면담 과정에서 유가족의 마음을 더 헤아리지 못한 점 사죄드린다. 부족한 제작 환경을 업계의 관행이라고 합리화 한 점 반성한다”고 공식 사과했다.

이와 관련해 대책위는 “CJ E&M이 지금이라도 전향적인 입장으로 문제 해결을 위한 논의에 임하게 된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재개된 논의를 통해 이한빛 PD의 명예가 회복되고, 방송업계 제작환경이 개선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tvN ‘혼술남녀’ 신입 조연출 사망사건 대책위원회 입장 전문

이한빛 PD 사망사건의 문제해결을 위한 대책위(유가족)와 CJ E&M의 논의가 5월 22일을 기점으로 재개되었습니다.



앞서 유가족 측은 작년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진행 된 CJ E&M과의 논의 과정에서 회사 측과 문제해결에 대한 입장과 관점이 다르다고 판단하고 4월 18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한빛 PD의 사망사건을 공론화 시킨 바 있습니다.

CJ E&M은 지난 5월 21일 ‘고 이한빛PD 유가족과 대책위에 드리는 글’을 통해 “고인의 사망 이후의 면담 과정에서 유가족의 마음을 더 헤아리지 못하고, 아픔을 덜어드리지 못한 점에 대해 책임을 느끼며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부족한 제작 환경을 업계의 관행이라고, 그럴 수 밖에 없었던 것이라고 스스로 합리화 한 점 반성합니다”라는 뜻을 밝혀왔습니다. 아울러 회사는 이 사건에 깊은 관심을 갖고 개선을 촉구하셨던 많은 분들의 말씀에 귀 기울이며 문제해결을 위한 유가족과 대책위원회와의 논의에 적극 임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이한빛 PD의 사망 이후 오랜 시간이 흘렀습니다. 우리는 CJ E&M이 지금이라도 전향적인 입장으로 문제해결을 위한 논의에 임하게 된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대책위원회는 재개된 논의를 통해 이한빛 PD의 명예가 조금이나마 회복되고, CJ E&M을 비롯하여 드라마‧방송업계의 제작환경이 개선되는 계기가 마련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긴 시간동안 이번 사건의 문제해결을 위해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CJ E&M과의 논의 과정과 이후 대책위원회의 활동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과 연대를 부탁드립니다.

/서경스타 금빛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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