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한진그룹 서버 마비로 대한항공과 진에어, 한진택배 등 소속사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 등 온라인 시스템이 한때 중단됐다. 대한항공과 진에어는 여객기 40여편이 지연 운항했다.
22일 한진그룹 측은 “사이버테러나 랜셈웨어 문제는 아니고, 전기설비 안전점검 중 전원공급장치 장애로 전기가 끊겨 문제가 생겼다”면서 “전기는 바로 재공급했으나 시스템 재부팅에 시간이 걸려 오늘 새벽 2시20분께 서버를 복구했다”고 전했다.
대한항공 측은 서버가 마비되는 바람에 해당 시간대 출·도착 여객기 39편이 지연됐다고 밝혔다. 1∼2시간 지연이 22편, 2∼3시간 지연이 12편, 3∼4시간 지연이 4편, 4시간 이상이 1편이다. 발리발 인천행 KE630편은 이날 오전 1시25분(현지시간) 출발해 오전 9시25분 도착 예정이었으나 출발이 늦어지면서 현지공항 이용제한시간(오전 2시∼7시)에 걸려 12시간30분 정도 지연될 전망이다. 진에어 여객기는 세부발 인천행 LJ058편이 1시간 지연되는 등 이날 오전 7시17분 도착하는 등 총 2편이 지연됐다.
항공사 관계자는 “서버 마비로 전산 대신 수동으로 일부 비행절차를 진행하면서 지연됐다”고 전했다. 서버가 마비된 동안 대한항공·진에어의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 접속도 불가능해 항공권 예약이나 변경 등의 온라인서비스도 이용할 수 없었다.
한진택배 홈페이지 또한 접속되지 않아 택배예약이나 실시간 배송정보 확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었다.
/김민제 인턴기자 summerbreez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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