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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시장 뒤집어보기]공유오피스 업체 ‘패스트파이브’, 운용사와 동행 본격화

페블스톤 소유한 '강남파이낸스플라자'에 7호점 열어

이지스자산운용과도 협의 중

공유 오피스 업체 ‘패스트파이브’가 부동산자산운용사와의 동행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패스트파이브는 22일 삼성 강남구 테헤란로에 위치한 ‘강남파이낸스플라자(사진)’에 패스트파이브 선릉점(7호점)을 연다고 밝혔다. 패스트파이브 선릉점은 연면적 약 2,000㎡를 사용할 예정이다.

눈길을 끄는 것은 패스트파이브 선릉점의 건물주다. 패스트파이브 선릉점이 들어서는 강남파이낸스플라자는 지난해 하반기 부동산자산운용사인 페블스톤자산운용이 투자한 건물이다. 패스트파이브가 자산운용사가 소유한 건물에 들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패스트파이브와 자산운용사 간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근 12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한 패스트파이브는 공격적으로 지점을 확대하고 있으며, 자산운용사들은 공실률 해소를 위해 공유오피스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실제 강남파이낸스플라자는 패스트파이브 유치로 공실률이 기존 25.8%에서 9.8%로 16%포인트 줄어들었다. ★본지 3월 20일자 29면 참조

패스트파이브 선릉점이 들어서는 ‘강남파이낸스플라자’ 전경




패스트파이브는 페블스톤 외에도 이지스자산운용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엔씨타워2(옛 경암빌딩)’입주도 협의 중이다. 패스트파이브 관계자는 “강남 지역 오피스 공실률이 10%를 웃도는 것과 달리 패스트파이브는 전 지점의 공실률이 1% 미만을 유지하고 있어 자산운용사들의 연락을 많이 받고 있다”고 밝혔다.

패스트파이브가 자산운용사가 소유한 건물에 입주하는 사례는 앞으로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패스트파이브가 향후에도 빠르게 지점을 늘려나갈 계획이기 때문이다. 김대일 패스트파이브 공동대표는 “하반기에는 강남 지역 모든 역세권에서 패스트파이브를 선보이게 된다”며 “연말까지 13개 지점이 들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패스트파이브 선릉점 라운지 /사진제공=패스트파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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