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후 문재인 정부의 대 러시아 특사인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이 러시아로 출국했다.
이날 송 특사는 출국에 앞서 자신의 트위터에 “푸틴 대통령의 지방 출장 때문에 면담 일정이 늦게 잡혀 4강 특사중 제일 늦게 오늘 출발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님의 북핵 해결 협력, 북극항로 공동 개척, 가스·전력 등 에너지 협력, 극동지역 개발 등 북방경제 협력 비전을 잘 전달하고 의미있는 합의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 특사는 인천시장 시절인 지난 2013년 우리나라 지방자치단체장으로는 최초로 푸틴 대통령의 초청을 받고 크렘린 궁을 방문하는 등 푸틴 대통령과 인연이 있다.
대러 특사단에는 더불어민주당 정재호·박주민 의원과 이연수 전 벨라루스 대사, 조성렬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이 포함됐으며, 임수석 외교부 유럽국장이 동행했다.
송 특사는 미·중·일·러 등 한반도 주변 4강 특사 파견 일정 중 가장 마지막으로 출국했다. 대미 특사인 홍석현 한반도포럼이사장과 대일 특사인 문희상 전 국회부의장이 17일, 대중 특사인 이해찬 전 국무총리가 18일 각각 출국해 모두 임무를 마치고 귀국했다.
/김민제 인턴기자 summerbreez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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