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윤석열 신임 서울중앙지검장(57)이 출근길에 기자들을 향해 “많이 도와달라”고 전했다.
이날 오전 8시 50분쯤 윤석열 중앙지검장은 서울 서초동 검찰청사에 도착해 ‘오늘 첫 출근인데 소감 한 말씀만 말해달라’는 취재진 요청에 “여러가지로 부족한 제가 직책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많이들 도와주시길 부탁한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추가 수사와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직권남용 혐의 등에 대한 재조사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아무 대답을 하지 않았다.
청사 현관 앞에는 서울지검 1·2·3차장검사가 나란히 나와 이 지검장을 맞았으며 윤 지검장은 취임식을 생략하고 검사·직원들과의 약식 상견례로 대신하기로 했다.
한편, 윤 지검장은 첫 출근 일성으로 검찰 개혁보다는 조직의 안정 등에 무게를 둘 가능성이 크다는 게 법조계의 관측이며 새 정부의 개혁 인사를 자초한 ‘돈봉투 만찬‘ 파문으로 뒤숭숭한 조직 분위기를 다 잡을 필요가 있다는 이유이다.
[사진=YTN 방송화면 캡처]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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