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의 초대 국무총리로 지명된 이낙연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24일 열린다. 이번 청문회는 새 정부 내각에 대한 첫 번째 청문회라는 점에서 문재인 정부의 향후 순항 여부를 좌우할 시험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 국회에서 인사 청문회를 실시한다. 인사청문특위 위원은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각각 5명, 국민의당 2명, 바른정당 1명 등 총 13명으로 구성됐다.
이날 인사청문회는 이 후보자 가족을 둘러싼 의혹이 쟁점이 될 전망이다. 우선 청와대와 민주당은 ‘1번 타자’이자 문 대통령 내각 인사의 시금석이 될 이 후보자에 대해 별다른 흠결이 없다며 정책 위주의 검증을 요구하고 있다. 바른정당과 국민의당도 무분별한 공세는 자제하고 정책과 관련된 자질을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한국당에서는 이 후보자의 도덕성과 총리로서의 자질 등에 대한 ‘송곳 검증’을 예고하고 있다. 현재까지 이 후보자와 관련해 제기된 주요 의혹은 △이 후보자 부인 그림 고가 매각 의혹 △아들의 군(軍) 면제 의혹 △아들의 증여세 탈루 의혹 △모친의 아파트 2억4,000만원 시세차익 의혹 등이다.
/박신영인턴기자 s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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