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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책]'교사가 행복해야 아이가 건강하다.'

■ 선생님 걱정말아요

■ 김성효 지음, 해냄 펴냄





“교장 선생님과 심하게 갈등을 겪고 있습니다. 학교를 떠나고 싶은 마음뿐입니다. 선생님도 이런 일을 경험하셨나요? 혹시 경험하셨다면 어떻게 극복했는지 궁금합니다.”

학생들 가르치는 게 우선일 법한 교사들의 고민은 의외로 여러가지 사안에 걸쳐있다. 학습지도와 인성교육 등 교사로서 겪는 고충에 학부모 상담은 물론, 직장인으로서 동료 교사들과의 인간관계로 인한 갈등도 만만치 않다. 여기에다 직장맘이라면 가정과 육아라는 또 다른 중요한 과업이 무게감으로 다가온다.

문제는 해결하라고 있는 법! ‘교사를 위로하는 교사’로 잘 알려진 전라북도 교육청의 김성효 장학사는 그동안 교사들을 상담했던 내용과 독자로 받은 질문을 정리해 책으로 냈다. 저자는 학교 현장에서 교사로 지내면서 겪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해결방법을 조언한다. 그는 “교육의 꽃인 교사는 스스로 행복하고 교직의 가치를 누구보다 소중하게 여겨야만 아이들이 행복하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다”면서 그러나 “한 사람의 교사가 스스로 효과적인 교육법을 모두 터득하고 수많은 문제 상황을 헤쳐나가기란 쉽지 않아 고민을 함께 나누고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어 책을 쓰게 되었다”고 책을 쓰게 된 동기를 설명했다.

책은 학교 교사라면 한번 쯤 겪었을 법한 어려움 44가지를 질문과 답변 형식으로 차분히 정리했다. 학급 운영, 학생 평가, 인성 교육, 학교 안팎으로 연결되는 인간관계, 교육자로서의 성장 등 총 5가지 큰 틀로 구분하여 교사들의 고충을 풀어나간다. 책은 초등학교 교사의 고민을 중심으로 풀어나가지만 중고등학교에 널리 해당하는 주제가 대부분이다.



교장 선생님과의 갈등으로 힘들어하며 털어놓는 한 교사에게 김 장학생은 “저도 수 없이 경험했습니다. 그렇지만 인간은 존중하고 인정할 뿐이지 극복해야 하는 대상이 아닙니다. 그건 나와 갈등을 빚고 있는 교장, 교감선생님도 마찬가지입니다”라면서 갈등은 상호적인 감정이라는 것을 말한다.

저자는 특유의 따뜻한 문체와 감동적인 사례를 차분히 소개해 책을 읽다 보면 교사는 물론 학부모에게도 공감과 위로를 건네기에 충분하다.

책은 교사로서 자존감을 지키고 한 인간으로 성장하면서 교육자로서 프로가 되기 위한 감성치료법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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